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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xx년.

인터넷을 하던 당신의 눈앞에 몇년 전 부터 소문으로만 들러오던 놀이공원이 완공되었다는 기사가 보였다.

 

꿈과 환상의 놀이공원 '써니랜드' 드디어 완공!

김** 서울 특파원 입력 20XX-06-16 21:30

 

김**기자 - 기존의 놀이공원이 폐장한 이후 버려져 황무지라 불리던 서울의 '사다'구에 있는 부지에

**랜드의 4배에 달하는 초대형 놀이공원이 들어서게 되었다.

그간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놀이공원의 건설은 사실이었으며, '써니랜드'의 관리인은 깜짝 공개를 위해 여태껏 숨기고 있었다고 한다.

 

관리자의 말에 따르면 기존의 놀이공원은 전부 밀어버리고 새로운 놀이공원을 지었다고 한다.

그렇게 지은 '써니랜드'에는 다양한 어트렉션과 초대형 롤러코스터, 실외 호수, 광장, 키즈파크, 장미공원, 아쿠아리움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5성급 호텔역시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써니랜드'는 오는 9일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써니랜드'는 홍보를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이벤트에 당첨될 시 오픈 예정일인 9일 보다 2일이나 빠른 7일에 미리 입장을 하여

7일간 '써니랜드'에서 무료로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써니랜드'가 기존의 놀이공원들을 제치고 놀이공원의 1인자 자리를 차지 할 수 있을 것이지에 대해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써니랜드?'

 

촌스러운 이름..하지만 이름과는 다르게 사진으로 보이는 모습은 상당히 멋졌다.

기사에 적힌 홈페이지 주소를 클릭하자 귀여운 브금과 함께 '써니랜드'의 마스코트로 보이는 고양이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눈앞에 뜬 하나의 창.

 

니랜드

 

서울에 소문의 놀이공원.
몇년간의 밀당 끝에 결국 완공기사가 나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사고 있다.

우리들이 머물 예정인 호텔이 있으며, 다양한 어트렉션과 초대형 롤러코스터,

실외 호수, 광장, 키즈파크, 장미공원, 아쿠아리움 등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다.

 

스코트

 

'써니랜드'의 마스코트 부냥이다. 고양이의 모양을 한 고양이 이다.

좋아하는 건 캣닢. 불량 고양이지만 사랑스럽다.

'써니랜드'에서는 부냥이의 탈을 쓴 사람과 만날 수 있다.

20xx년 6월 4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해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사고가 터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연구소였는지라 한동안 시선이 집중되었다가 빠른 중국의 수습에 사람들은 흥미를 잃었다.

뉴스에서는 더위를 조심하라는 기사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20xx년 6월 6일. 비가 쏟아졌다. 산성비에 대한 유해함이 뉴스에서 흘러나온다. 비로 인해 무더위가 잠시 주춤했다.


  20xx년 6월 7일. 오늘도 비.   

               
20xx년 6월 9일. 비. 


20xx년 6월 13일. 비가 그쳤다.

20xx년 6월 16일. 서울에 한 놀이공원이 완공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0xx년 6월 18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가 개봉하지 않았다.

20xx년 6월 22일. 얼핏 본 뉴스에서는 외국과의 협상이야기가 스쳐지나갔지만 집중하니 이제 시덥잖은 이야기만 들려온다.

그리고 20xx년 6월 27일.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날씨는 맑다.



장마가 시작되었다.

빗소리[명사] 비가 내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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