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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식

예... 클래식하지만 모던하고... 수수하지만 임펙트 있게예... 최선을 다해 퇴사하겠심더. 

​고객정보

31세ㅣ Male ㅣ A형 ㅣ 185 / 76

​인테리어 디자이너

체력 D  정신력 B   C

민첩함 F  관찰력 A

​운 A

소지품

[ '써니랜드' 티켓 ]

 

카메라

: 꽤 사용감이 있는 DSLR 카메라이다.

 

카메라집

: 약간 작은 사이즈의, 카메라만 알맞게 들어갈 수 있는 까만색의 카메라집이다.

관계란

성격

" ...지가 알겠슴니꺼. 관심 없심더. "

[ 까칠한 / 툴툴거리는 ]

그는 기본적으로 까칠함이 장착되어있는 인간이었다. 말을 예쁘게 하는 일이 매우 드물었으며, 언제나 무표정한 얼굴로 상대방의 말을 되받아치곤 하였다. 아무런 문제 없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대화에서도 항상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악의를 가지고 한 언행은 아니였지만 타인들에게 충분히 오해를 살 법한 어투를 사용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첫인상은 '최악'과 '불편'의 사이를 왔다갔다거렸다. 하지만 그와 몇번 대화를 해보면 인성 자체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적정선을 지킬 줄 알았다.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어도 상처가 될 만한 심한 말을 하지 않았고, 골리듯 행동해도 비난과 비방을 무기로 삼지 않았다. 자신의 성격적 결함을 잘 알고 있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었지만 정작 그 결함을 고칠 생각은 없어보였다.

 

" 참말로 사람 신경 쓰이게... 댔응께 가만히 있으소. "

[ 정이 많은 / 오지랖이 넓은 ]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를 진심으로 미워하는 사람은 극히 적었다. '재수 없는 인간'보다는 '얄망궂은 어른' 취급을 했다는 표현이 어울릴까. 까칠하게만 보이는 그는 의외로 정이 많은 속내를 가지고 있었다. 상대방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빤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난처해지거나 곤란할 때 언제나의 무표정한 얼굴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 뿐만 아니라 무리에서 소외된 이들을 은근히 챙겨주기도 하였으며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이들에게 타박을 늘어놓기도 하였다. 타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는 항상 남들을 제 방식대로 챙기고 허락 없이 참견하였다. 남들에게 관심이라곤 한 톨도 없어보이던 그의 그러한 행동들을 본 사람들은 그를 절대적으로 싫어할 수 없었다.

 

" ...만다꼬 그런 소리를... 남사시룹게... "

[ 부끄러움이 많은 / 솔직하지 못한 / 노력하는 ]

그가 제일 견디지 못하는 것은 바로 - 남들에게서 듣는 칭찬과 자신을 향한 좋은 말들이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늘상 무표정하던 얼굴이 부끄러움과 당황으로 붉게 물들곤 하였다. 애초부터 성격이 사교적이지 않아 남들에게 칭찬 받는 게 익숙하지 않았고, 하물며 남들을 칭찬하는 일도 없었으니 어려워하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칭찬에 대한 것도 어려워하는데 제 진심을 표현하는 건 오죽할까. 그는 사람과의 교류에서 늘 솔직하지 못했다. 굳이 좋은 소리로 해도 될 말을 삐딱하게 내뱉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렇게 ‘아차’ 싶기를 여러 번. 자신의 이런 말과 행동들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된다는 걸 알아차린 이후로는 최대한 말을 유순하게 하기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 ‘입은 나쁘지만 성격 자체가 나쁜 놈은 아니야’ - 그의 주변인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었다.

 

“...차라리 웃지 그랍니까.”

[ 허당 / 덜렁대는 ]

자기관리에 철저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겉모습과는 정반대로 그는 이래저래 덜렁거리는 일이 잦은 사람이었다. 방금까지 가지고 있던 물건을 잃어버리는가 하면, 앞을 보고 걷고 있으면서 홀로 삐끗해서 넘어지곤 하였다. 의식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가끔 헛소리를 하기도 하였다. 이것만으로 그치면 좋으련만 실제 행동에서 황당하고 어이없는 실수를 자주 저지르기도 했다. 예를 들자면, 시험이라던가. 이처럼 뭔가 나사 하나 빠진 듯한 행동으로 남들에게 보기와 다르게 구멍이 많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특징

  • 8월 9일 생. RH + A형. 2남 1녀 중 차남. 위로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과 쌍둥이 여동생이 한 명 있다.

 

  • 형의 자식들, 즉 조카들을 상당히 아낀다. '아이'와 관련된 주제라면 항상 조카의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조카들 때문인지 의외로 아이들을 잘 다루는 모습도 보여진다.

 

  • 대전의 구석진 시골 출신. 그곳에서 나고 자랐으며, 억센 방언 또한 지역적 특색을 타고난 이유가 가장 컸다. 대학을 서울로 다니며 강한 사투리가 그나마 어느 정도 고쳐진 것이라고 한다.

 

  • 중소 건축 기업의 디자인 부서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근무 중이다. 29살 끄트머리에 늦게 입사를 했으며 이제 막 직장 생활 2년차인 사회 생활 새내기. 하지만 입버릇처럼 '퇴사할까'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

 

  • 카페인 중독. 최근 잦은 야근과 밀린 업무가 많아 커피, 에너지 드링크, 홍차 등 카페인에 몸을 맡기다시피 하였다. 덕분에 약간의 불면증도 앓게 되었다고.

 

  • 입맛이 까다롭다.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끼니를 거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 입맛임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들어간 음식에 환장한다. 그닥 풍족하게 자라지 않아 고기 음식을 구경하기가 어려웠었더라고.

 

  • 심한 난시(亂視)가 있다. 시력은 그닥 나쁜 편이 아니나 난시 때문에 안경을 착용 중이다. 안경을 벗어놨다가 잃어버리거나 망가트리는 일이 자주 있어, 줄을 매달아 벗어야할 때면 안경이 목에 걸리도록 하고 있다.

 

  • 손목 염증. 최근 일이 많아 왼쪽 손목에 염증이 도졌다. 약간 아픈 것 빼고는 일상 생활에는 무리가 없으나, 힘을 쓰는 등의 일은 버거운 모양이다. 염증 때문에 평소에도 손목을 문지르는 버릇이 생겼다.

 

  • 이름에 콤플렉스가 있다. 직장 내에서도 '광식 씨' 보다는 '정 사원'이라는 단어를 더 선호할 정도이다.

(@Astronaut_004 님의 커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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