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렁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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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죄송합니다.. 실수.. 예요.. 정말로.."

덜렁거린다. 아마도 우영이 살면서 가장 많이 들어본 말들 중 하나일 것이다.

생각은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일까? 잦은 실수를 연발하는 일은 물론이고 심하면 사고를 쳐버리는 행동 때문에.. 주변인들은 그에게 제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불행히도 판단력이 좋지 않거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 이유겠지.

안 그래도 타인에게 조심스러운 성격인 우영인데 자꾸만 실수를 하게 되어 눈물의 석고대죄를 하는 일도 가끔 있는 일이 아니다.

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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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 아니다.. 그냥 제가 할게요..!"

타인을 대하거나 다루는 것에 조심스러운 성격인 만큼 날 서있는 성격 또한 아니다.

음침해보이는 첫인상 때문에 첫인상은 좋지 않은 평을 받는 일이 다분하지만, 그의 온순한 성격 덕분인지 그와 지내본 사람은 대부분 나름 괜찮다고 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온순한 성격이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닌데..

사람을 쉽게 내치는 성격이 아닌지라 거절도 못하는 일이 수두룩.

어쩌다 길거리의 사이비에게 잡히면 거절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사이비의 열정적인 강연을 1~2시간 듣고오기도 한다.

나쁘게 말하면 이용 당하기 좋은 성격이다.

예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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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조금은.. 무거워진 것 같네요.. 하하.."

굼뜨고 느린 행동, 말투를 보면 그만큼 둔한 성격일 것 같지만 의외로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

또한 공기, 즉 분위기가 바뀌는 것도 예민한 성격 탓인지 쉽게 알아차리기도 하고 작은 소리 하나에도 흠칫 놀라기도 한다.

어쩔 때는 상대방이 그냥 한 말도 흘려듣지 못하기도 한다.

타인에게 조심스러운 만큼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여 행동하지만 허점이 있어 실수가 잦을뿐, 예민하게 행동하는 편은 맞다.

불안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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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거.. 만약에.. 잘못되면 어떡하죠.."

예민한만큼 근심걱정 많은 피곤한 성격.

툭하면 별 것 아닌 일에도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더불어 '만약에..' 로 시작해서 부정적인 말로 끝맺음 되는 말까지..

시도때도 없이 걱정을 해대는 그의 곁에서는 주변인들 또한 피곤해지기 일쑤다.

그의 불안함과 초조함을 덜어줄 수 있는 단 한가지 방법은 그가 걱정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 뿐이다.

쓸데없는 걱정은 오히려 몸도 마음도 피곤하게 만든다지만, 그런 걱정들을 어쩔 수 없이 끝까지 안고가는 것도 그의 버릇인걸까.